사진 찍는 이들을 위한 계절, 봄이 왔다. 봄하면 꽃, 꽃 중에서도 벚꽃이 제일이라지 않던가! 남녘에서 봄바람을 타고 올라온 벚꽃의 향기는 지난 주말 여의도에 상륙해 그야말로 절정을 이루었다. 물론 벚꽃 송이보다 사람이 더 많았던 것만 같은 지난 주말이었지만, 그래도 물씬 풍겨오는 봄내음 때문인지 사람들의 얼굴에선 연신 미소 한가득이다. 그렇게 2011년 4월의 봄소식과 함께 어느덧 [여자친구 모델만들기 대작전]도 벌써 네번째 시간이다. 사실 3탄을 마지막으로 그만 쓰려 마음 먹었었지만 인물용으로 꼭 한번 써보고 싶은 렌즈가 생기는 덕분에 결국 이렇게 4탄을 쓰기 위해 모니터 앞에 앉았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보이그랜더 울트론 40mm F2 SLll Aspherical]이다. 원어 발음에 충실하게 읽..
오는 3월 전세계 동시발매를 앞두고, 후지필름 X100에 대한 유저들의 열기는 식을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작년 9월 포토키나에서 처음 발표될때만 해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했던게 사실입니다. 클래식한 RF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사람부터, 그래봐야 DSLR을 대신하는 메인 바디가 될수는 없을거라는 다소 냉정한 판단까지 지금까지도 웹상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으로 발매를 앞두고 해외 유저들의 프리뷰와 공식 홈페이지 오픈, 샘플 이미지 갤러리까지 오픈되면서 후지필름 X100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유저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유저들의 궁금증은 한국 발매일과 공식 발매가격, 예판 여부로 집중..
많은 사람들이 DSLR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다양한 렌즈들을 사용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꼽곤 합니다. 소위 [렌즈바꿈질] 이라고 불리는 그것이죠. 어쩌면 [장터링]이라는 말로 대신할수도 있겠군요. 물론 여러분의 사진생활을 충분히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을만큼 세상에는 참 많고 다양한 렌즈들이 존재합니다. 손맛이 느껴지는 수동 단렌즈부터 사람 키만한 초망원 렌즈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각자 마음에 드는 렌즈를 고르는 기준 또한 각양각색입니다. 선예도와 화질을 최우선으로 치는 사람들부터 조리개와 화각, 색감과 AF 성능, 심지어 빛망울의 모양과 조리개날의 모양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사람들이 있을정도니까요. 하지만 여행에 가져갈 렌즈를 고른다면 어떨까요? 아마 위 기준들을 하나하나 따져보..
아래 프리뷰(http://ramzy.tistory.com/248)에 이어서, 촬영해분 프로토타입 제품 사진을 조금 더 올려보도록 하겠다. 역시 프로토타입 바디인 관계로 대부분의 기능이 빠져있거나 미완성인 상태다. 크기 비교나 대략적인 제품의 느낌 정도만 집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1 출시전부터 재질에 대한 논란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 이왕 고급스럽게 만들꺼면 라이카 뺨칠 정도로 비싼 재질을 사용해달라는 요구도 있었고, 대중성을 생각해서 조금 보급형 재질로 만들어달라는 말도 있었다. 특히나 지난번 목업이 공개된 이후로, 장난감같아 보인다는 의견이 많아 인기가 살짝 주춤하기도 했었다. 어쨌거나 목업과는 확실히 재질이 달라졌다. 위 사진이 그나마 가장 비슷하게 상하판 메탈부분의 색깔을 보여주는것 같다. 진짜 금..
Tamron 18-270 PZD는 기존의 18-270 렌즈에다가 피에조 드라이브(?)라는 AF 구동방식을 달고 나온 신형 렌즈다. 공교롭게도 Fuji s5pro로 기변하고 가장 먼저 마운트하게된 렌즈가 바로 요녀석. 아직 바디도 손에 덜 익어서 서투른데 렌즈까지 신형이라 그저 어리둥절 신기하기만 하다. 이번 주말에 조금 더 써보고 간략한 개봉기를 올리게 되겠지만, 그냥 딱 하루동안 써본 첫인상이랄까... 대충 주절주절 해보련다. 1 화질 아, 리뷰어의 입장에서 이것참 난감하다. 구형 18-270을 못써본 관계로 정밀한 분석은 아무래도 무리다. 다만 엄청난 배율의 슈퍼줌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상당히 괜찮다. 최대망원에서는 비네팅이 살짝 생긴다는 말도 있는데 화질은 나름 괜찮아보인다. 아직은 첫인상이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더 예쁘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여자친구 모델만들기 대작전], 오늘은 벌써 그 세번째 시간이다. 지난 여름엔 탐론 70-200과 함께 선유도와 화랑대역에서 인물용 망원줌렌즈에 대해 , 가을엔 탐론 90마와 함께 마크로 렌즈의 인물렌즈로써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봤었다. 이번 시간은 그야말로 전천후 표준줌 국민렌즈로 잘 알려진 [탐론 28-75]와 함께하는 스튜디오 인물편이다. 사실 [탐론 28-75]는 DSLR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 거쳐갔을만큼 워낙 유명한 렌즈라 다시 사용기에서 더 언급하기가 민망할 정도다. 물론 그만큼 많은 유저들에게 검증되었고 널리 사랑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히려 [탐론 28-75]가 너무 익숙한 렌즈인 덕분에 스튜디오 출사라는..
여자마음은 정말 다 똑같은가보다. 셀카가 조금이라도 더 인형처럼 나오는 카메라를 찾아 온 인터넷을 뒤지고, 카메라가 앞에서는 부끄럽다며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남자친구 앞에서는 갖은 표정을 지어가며 예쁘게 찍히고 싶은 그 마음. 그게 바로 여자 마음이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그 마음을 얼른 읽어낼 줄 알아야 사랑받는다. 비싼 카메라, 좋은 렌즈 들고 가까이 있는 여자친구를 내팽개쳐두고 쭉쭉빵빵 모델들만 쫒아다니는 남자친구를 그 어느 여자가 좋아할까! 오늘은 지난 여름 탐론 70-200과 함께했던 여자친구 모델만들기 대작전, 그 두번째 편이다. SLR클럽 일면의 모델 사진들을 가르키며 자기도 이렇게 예쁜 사진좀 찍어달라며 생떼를 쓰던 여자친구, 그렇게 여차저차 쓰게된 첫번째 이야기는 정말로 SLR ..
드디어 후지 파인픽스 F300EXR 체험단의 마지막 리뷰다. 그동안은 F300EXR의 기능과 스펙에 눈높이를 두고 살펴보는 말 그대로 '리뷰'였지만, 오늘은 한발짝 멀리 떨어져서 편안하게 바라보기로 했다. 똑딱이라는게 정말 쓰는 사람에 따라서 DSLR 이상이 될 수도 있고, 또 그저그런 싸구려 카메라가 될 수도 있는 물건이기에... 어떻게 하면 정말 재미있게 카메라를 가지고 놀 수 있을지를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