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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를 위한 상품이 아닌 진짜 사진가를 위한 가방을 만들고 싶어했던 한 사진가의 작은 생각. 오늘날 수많은 포토그래퍼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돔케의 역사는 이처럼 작지만 중요한 아이디어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렇게 1976년 부터 지금까지 해를 거듭해오며 어느덧 돔케는 다양한 모델과 라인업, 색상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추어 가는 브랜드가 되었다.

돔케의 특징을 흔히들 이렇게 표현하곤 한다. 30년 넘도록 바뀌지않는 디자인, 어찌보면 투박하기 그지없는 만듦새, 게다가 패딩처리 하나 되지않은 내부 마감. 처음엔 다들 고개를 갸우뚱 한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패딩하나 없는 가방이라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돔케가 프로 사진가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돔케에 열광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1976년 부터 단 한번도 변함없이 고집되어온 돔케만의 작은 철학때문이진 않을까.

[좋은] 디자인은 유행이나 시대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그 가치를 발하는 디자인. 그것은 곧 사물의 존재에 대한 물음의 답이기도 하다. 비록 작은 카메라 가방에 불과하지만, 1976년 부터 지금껏 단 한번도 변함이 없었던 돔케만의 그 답을 찾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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