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더 예쁘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여자친구 모델만들기 대작전], 오늘은 벌써 그 세번째 시간이다. 지난 여름엔 탐론 70-200과 함께 선유도와 화랑대역에서 인물용 망원줌렌즈에 대해 , 가을엔 탐론 90마와 함께 마크로 렌즈의 인물렌즈로써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봤었다. 이번 시간은 그야말로 전천후 표준줌 국민렌즈로 잘 알려진 [탐론 28-75]와 함께하는 스튜디오 인물편이다. 사실 [탐론 28-75]는 DSLR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 거쳐갔을만큼 워낙 유명한 렌즈라 다시 사용기에서 더 언급하기가 민망할 정도다. 물론 그만큼 많은 유저들에게 검증되었고 널리 사랑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히려 [탐론 28-75]가 너무 익숙한 렌즈인 덕분에 스튜디오 출사라는..
2010년 포토키나는 후지와 펜탁스를 위한 잔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지필름이 x100으로 모든 미러레스들을 벌벌떨게 하는가 하면, 펜탁스는 k-5라는 걸출한 중급기로 크롭바디 종결자라는 별명까지 얻어버렸다. 그런 화려한 스타들의 등장속에 조용히 제 갈길을 가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펜탁스 k-r이다. 세계 최초의 100가지 컬러 DSLR을 선보였던 펜탁스 k-x의 후속작인 k-r은 의외로 보급기치고 상당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DSLR에 입문하려는 초보 유저들이라면 충분히 구미가 당길만한 스펙과 가격, 게다가 핑크색 정식발매라니! 오늘은 펜탁스 k-r의 개성에 맞는 팬시한 리뷰로 가볍게 지름신을 영접해보겠다!
지난 편에서 얼떨결에 '하늘을 탐닉하다'라고 소제목을 붙이는 바람에 이번편은 '자연을 꿈꾸다'라는 좀 더 장황한 제목을 붙여버렸다. 원래는 F300EXR의 가장 큰 논란거리인 화질만 가지고 리뷰를 써보려 했는데 촬영팁 이전의 마지막 리뷰고 해서 화질, 색감, 위상차 AF 세 가지를 한꺼번에 다루기로 했다. 사실 이 세가지가 F300EXR의 가장 큰 특장점이기도 하다. 다른 브랜드, 다른 모델에서는 이중 하나만 가지기도 힘든 마당에 세가지가 한 대에 담겨있으니...
한때 펜탁스 장비를 모두 팔아치우고 후지 s5pro로 기변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다름아닌 DR(다이나믹레이지) 때문이었다. 눈으로 보는것과는 달리 화이트홀이 생기고, 암부가 까맣게 타버리기 일쑤인 사진들을 보면서 아쉬웠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기변은 포기했지만, s5pro의 DR은 늘 아쉬움으로 가슴속에 남아있었다. 그런데 F300EXR에서 s5pro의 향기를 조금이나마 맡을 수 있었다. 물론 F300EXR의 확장 다이나믹레인지는 HDR과 비슷한 방법을 EXR센서를 통해 적용시키는 변칙(?)이다. 하지만 쨍한날 역광에서조차 파란 하늘을 그대로 살려주는 사진들을 보고나면 결코 무시 못할 기능이라는게 느껴진다. 오늘 리뷰에서는 '하늘'을 주제로 EXR CCD와 DR모드에 대해 살펴보았다.
고민에 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제주에 함께 가기로 마음먹었다. 4박5일이라는 그리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제주의 이곳 저곳을 누비며 찍은 소중한 사진들과 함께 본격적인 Carl ZEISS Distagon T* 2.8/21mm ZK 리뷰를 시작해보려 한다. 사실 지난번에 올렸던 프리뷰(http://ramzy.tistory.com/199)에서 생각보다 꽤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는 바람에 정작 본편에서는 무슨 얘기부터 꺼내야 할지 조금 막막하다. 어쨌거나, 렌즈는 사진을 찍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아무리 이런저런 말을 많이 늘어놓아도 그보다는 한 장의 사진이 더욱 생생할 수 있지 않을까. 소소한 사진들을 함께 감상하면서 제주에서 자이스와 함께했던 나의 기억들을 살포시 즈려 밟으며 걸어보시길... 조금은 무겁고, ..
요즘 들어서 3D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영화 아바타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3D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 이제는 거실에 편안하게 앉아서도 3D 티비로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안경없이 볼 수 있는 3D 티비가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며, 후각까지 즐기는 4D 영화관은 이미 성업중이다) 하지만, 대 유행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아바타를 보지 않았던 1인으로써, 당최 입체 영상이라는게 어느정도로 실감나는건지 감조차 잡을 수가 없었다. 사진을 찍다보면 문득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세상은 삼차원인데,(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차원에 가깝지만) 아무리 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봐야 이차원 평면밖에 담을 수 없지 않은가. ..
내가 렌즈의 기계적인 성능이나 수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필름 카메라를 쓸때만 해도 싸구려 필터에 기름 범벅을 해놓고도 신이 나서 셔터를 눌렀던 것 같고, 최근에 디지털 바디로 넘어와서도 색수차니 선예도니 하는 말들은 나와는 상관 없는 말이라도 치부해버렸었다. 사진은 카메라로 찍는게 아니라 눈으로 찍는거라는 믿음이 강해서 였을까. 그런데 최근들어 렌즈 리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수치들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성이 생겼다. 나야 상관없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될, 일명 '샘플샷'을 찍어야 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 그럴 수 밖에. 결정적으로 77리밋을 일주일 정도 대여해서 써보는 사이에 처음으로 '색수차'라는 것 때문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망쳐..
펜탁스 옵티오 I-10과 인연을 맺은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 5년간 늘 함께했던 SONY W1 컴팩트 디카를 지난 인도여행에서 떨어뜨린 후, 두 번째로 가져보는 컴팩트 디카다, 일명 똑딱이. 성능은 말 그대로 컴팩트한, 더 할것도 덜 할것도 없는 모델이지만 빼어난 외모 덕분에 인기가 나름 좋다. 특히나 언니 유저들, 여성 유저들에게는 성능을 보지 않고도 결제를 해버리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녀석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에 가죽 속사케이스까지 더해진다면 어떨까. 사실 카메라 출시와 함께 일본에서는 속사 케이스가 발매 되었지만,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고, 대신 한국에서 제조한 인조 가죽 속사케이스를 펜탁스존에서 판매중이다. 간단히 속사 케이스에 대해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