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카메라 가방을 잘 안들고 다니게 되더라. 새로 출시되는 카메라들은 하루가 다르게 작고, 가벼워지고 있다. 까맣고 커다란 DSLR을 쥐었던 갸날픈 여성들의 손목에는 이제 하얀색, 핑크색의 예쁜 미러리스들이 들려 있다. 비록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한 미러리스도 출시되었다. 바야흐로 세상은 작은 카메라들 전성시대다. 하지만 여전히 사진가에게 가방은 카메라 만큼이나 중요한 장비다. 크기는 작아져도 카메라는 여전히 비싸다.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가방을 하나만 딱 고르고 싶었다. 이왕이면 투박하지 않고 카메라 가방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디자인 차분한 검정과 깊이있는 빨강의 디자인은 A&A의 오랜 철학이자 정체성이었다. 그렇기에 COV-7000 카키색의 발매..
요즘 출시되는 카메라 가방들은 어떻게 하면 카메라 가방스럽지 않아 보일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어떤 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리쉬한 외형을 하고도 장비를 잘 수납하고 보호할 수 있는 그런 가방을 원한다. 하지만 의외로 그런 타이틀을 내걸고 출시된 제품조차 결국 카메라 가방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오늘 소개할 A&A의 COV-7000은 겉으로 보기엔 전혀 카메라가방처럼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노트북 가방같기도 하고, 양복 차림에도 제법 잘 어울릴법한 서류가방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영락없는 카메라 가방이다.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카메라 가방을 보는 부담스러운시선을 피할 수 있는 그런 가방. COV-7000의 매력 속으로 한번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