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수요일은 스페인의 공휴일이었다. 그리고 이날은 마따대로(Matadero)에서 큰 규모의 '자전거 페스티벌'과 함께 '바이크 폴로(Bike Polo) 마드리드 토너먼트 대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 혹시 '바이크 폴로(Bike Polo)'라는 스포츠를 처음 들어본다면 전에 써둔 포스팅 '유럽에서 만난 유럽다운 스포츠, 바이크 폴로( http://ramzy.tistory.com/307 )'를 참조하시길. 마따대로(Matadero)는 예전 도살장이 있던 건물을 현대식 전시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마드리드의 명소다. 실제로도 수많은 전시가 매일같이 이루어지고 있고, 근대 건축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것으로 건축적으로도 꽤 의미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바이크 폴로 마드리드 토너먼트'가..
일기장에 수도 없이 썼던 그 말, '이 마드리드에서는 모든 일들이 생각치도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다'. 부정적인 늬앙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만큼 예상할 수 없는 즐거움이 늘 눈앞에 펼쳐지기에 계획도, 추측도 무의미하다는 뜻. 다만 하루하루를 누구보다 더 열정적으로, 진심으로 즐기는 것만이 중요할 뿐이다! 그게 바로 'La vida del intercambio(교환학생의 삶)'이기에! 하하하 바이크 폴로(BIKE POLO)를 처음 접하게 된 것도 어떻게보면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일이었다. 어느날 수업 끝나고 학교 중정에 잠시 앉아있는데 독일친구 Paul이 내게 다가와 말을 건넸고 금새 친해져 술한잔 하러 가면서 옆에 앉아있던 프랑스 친구 Benjamin를 무작정 데리고 갔다(당연히 우리 셋은 당시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