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울릉도 여행기, 태하향목과 나리분지
지난밤 리조트에서는 밤새 즐거운 술자리가 이어졌다. 바다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울릉도의 밤바람을 안주삼아 술한잔에 이야기 한마디씩 목을타고 넘어가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 아닌가 싶었다. 역시 섬 여행의 묘미는 선선한 바닷바람이 부는 새벽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느즈막히 잠을 청했다. 울릉도 대아리조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뭐니뭐니해도 아침식사로 나온 미역국! 평소엔 잘 먹지도 않는 미역국이지만 어찌나 맛있던지 두 번을 더 리필해서 먹었다. 덕분에 숙취도 깔끔하게 사라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숙소를 나설 수 있었다. 밤새 그토록 기도했건만 아침나절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파란 하늘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숙소 앞으로 찾아온 관광 버스를 타고 태하향목으로 출발했다. 울릉도 여행은 크게 렌트카를 타..
여행/'10 울릉도트래킹
2011. 5. 25.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