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용으로 좋은 렌즈 추천좀 해주세요!], [인물용으로 쓰려는데 어떤 렌즈가 좋을까요?] 사진 커뮤니티 질문게시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문들이다. 이런 질문엔 대부분 비슷한 답변이 달리기 마련이지만, 사실 세상에는 딱 [인물용]으로 나온 렌즈도, [풍경용]으로 나온 렌즈도 없다. 물론 초점거리나 화각에 따라 사람들이 주로 쓰는 렌즈가 있는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모델 촬영에 자주 사용되는 대구경 망원렌즈로 풍경을 찍어서 안될 이유가 어디 있으며 풍경 촬영에 많이 쓰이는 광각렌즈로 인물을 찍는다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생각한 의도에 맞는 화각과 그 렌즈로 찍은 멋진 결과물이 있다면 그게 바로 진짜 [풍경용]렌즈고, [인물용]렌즈가 아닐까! [여자친구 모델 만들기 대작전 5탄]에서 다룰 렌즈는 흔히 ..
많은 사람들이 DSLR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다양한 렌즈들을 사용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꼽곤 합니다. 소위 [렌즈바꿈질] 이라고 불리는 그것이죠. 어쩌면 [장터링]이라는 말로 대신할수도 있겠군요. 물론 여러분의 사진생활을 충분히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을만큼 세상에는 참 많고 다양한 렌즈들이 존재합니다. 손맛이 느껴지는 수동 단렌즈부터 사람 키만한 초망원 렌즈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각자 마음에 드는 렌즈를 고르는 기준 또한 각양각색입니다. 선예도와 화질을 최우선으로 치는 사람들부터 조리개와 화각, 색감과 AF 성능, 심지어 빛망울의 모양과 조리개날의 모양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사람들이 있을정도니까요. 하지만 여행에 가져갈 렌즈를 고른다면 어떨까요? 아마 위 기준들을 하나하나 따져보..
슈퍼줌렌즈의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건 작년 2월,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할 즈음이었다. 오래도록 필름바디와 붙박이 표준단렌즈라는 컴팩트한 조합에 길들여져 있던 터라, 상대적으로 무거운 DSLR을 들고 떠나는 배낭여행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급한대로 아는 형님 한분께 슈퍼줌렌즈를 하나만 추천해주십사 부탁드렸더니 대뜸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슈퍼줌렌즈 쓸거면 차라리 DSLR을 쓰지 말아라' 무슨소린지 몰라 한참을 멍-하고 있었더니 형님께서 알아듣게 찬찬히 설명을해주시는데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무거운 바디를 들고 다니고, 불편해도 렌즈를 바꿔가며 DSLR로 사진을 찍는건 다 화질 때문인데 조금 편하겠답시고 슈퍼줌렌즈를 쓰면서 화질을 포기할 바에야 똑딱이나 하나 들고가라는 거였다. 결국 슈퍼줌..
Tamron 18-270 PZD는 기존의 18-270 렌즈에다가 피에조 드라이브(?)라는 AF 구동방식을 달고 나온 신형 렌즈다. 공교롭게도 Fuji s5pro로 기변하고 가장 먼저 마운트하게된 렌즈가 바로 요녀석. 아직 바디도 손에 덜 익어서 서투른데 렌즈까지 신형이라 그저 어리둥절 신기하기만 하다. 이번 주말에 조금 더 써보고 간략한 개봉기를 올리게 되겠지만, 그냥 딱 하루동안 써본 첫인상이랄까... 대충 주절주절 해보련다. 1 화질 아, 리뷰어의 입장에서 이것참 난감하다. 구형 18-270을 못써본 관계로 정밀한 분석은 아무래도 무리다. 다만 엄청난 배율의 슈퍼줌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상당히 괜찮다. 최대망원에서는 비네팅이 살짝 생긴다는 말도 있는데 화질은 나름 괜찮아보인다. 아직은 첫인상이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더 예쁘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여자친구 모델만들기 대작전], 오늘은 벌써 그 세번째 시간이다. 지난 여름엔 탐론 70-200과 함께 선유도와 화랑대역에서 인물용 망원줌렌즈에 대해 , 가을엔 탐론 90마와 함께 마크로 렌즈의 인물렌즈로써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봤었다. 이번 시간은 그야말로 전천후 표준줌 국민렌즈로 잘 알려진 [탐론 28-75]와 함께하는 스튜디오 인물편이다. 사실 [탐론 28-75]는 DSLR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 거쳐갔을만큼 워낙 유명한 렌즈라 다시 사용기에서 더 언급하기가 민망할 정도다. 물론 그만큼 많은 유저들에게 검증되었고 널리 사랑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히려 [탐론 28-75]가 너무 익숙한 렌즈인 덕분에 스튜디오 출사라는..
여자마음은 정말 다 똑같은가보다. 셀카가 조금이라도 더 인형처럼 나오는 카메라를 찾아 온 인터넷을 뒤지고, 카메라가 앞에서는 부끄럽다며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남자친구 앞에서는 갖은 표정을 지어가며 예쁘게 찍히고 싶은 그 마음. 그게 바로 여자 마음이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그 마음을 얼른 읽어낼 줄 알아야 사랑받는다. 비싼 카메라, 좋은 렌즈 들고 가까이 있는 여자친구를 내팽개쳐두고 쭉쭉빵빵 모델들만 쫒아다니는 남자친구를 그 어느 여자가 좋아할까! 오늘은 지난 여름 탐론 70-200과 함께했던 여자친구 모델만들기 대작전, 그 두번째 편이다. SLR클럽 일면의 모델 사진들을 가르키며 자기도 이렇게 예쁜 사진좀 찍어달라며 생떼를 쓰던 여자친구, 그렇게 여차저차 쓰게된 첫번째 이야기는 정말로 SLR ..
전신 아웃포커싱을 위한 인물용 망원렌즈의 선택의 폭이 좁은 펜탁스에서 TAMRON SP AF 70-200mm F/2.8의 입지는 가히 독보적이다. 그 명성 만큼이나 성능 또한 발군이다. 무게는 조금 무거워도 최대망원, 최대개방에서의 뛰어난 선예도와 부드러운 배경날림을 일단 한번 보게되면 그 명성의 이유를 금새 몸으로 느낄 수 있었따. 개인적으로는 인물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 아니라 사용기를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틀에 박힌 카탈로그 같은 사용기 보다는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을 수 있는 색다른 사용기를 한번 써보고 싶어서 '여자친구 모델 만들기 대작전'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보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써보는 렌즈 리뷰다. 렌즈 리뷰는 다른 사람이 쓴거 읽는건줄로만 알았지 내가 쓰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도 첫 스타트가 아주 기분좋다. 국민 표준 줌렌즈라고 불리는 TAMRON SP AF 17-50mm F/2.8 펜탁스 마운트로 리뷰를 진행했다. 사실 VC 버젼이 리뉴얼되면서 구형은 점점 잊혀져가는 추세인게 아쉬웠지만, 펜탁스는 바디에 손떨림방지 모듈이 들어있으니 딱히 리뉴얼이 필요 없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 어쨌거나 참 좋은 렌즈 덕에 리뷰를 준비하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시 돌려주려니 왠지 아쉬운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