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휴가의 끝을 알리는 마지막날의 해가 솟았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눈 뜨자마자 아침 먹을 고민부터 시작한다. 맛있는건 완주하고 부산에서 먹기로 하고 편의점 음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떼웠다. 자전거 국토종주의 마지막 목적지는 낙동강하굿둑 인증센터다. 일정이 하루 늘어난 덕분에 오늘 타야할 거리는 70km 남짓. 부담은 확실히 덜했지만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겨우 70km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었다. 어떤 여행에서든 사진은 늘 내 담당이었다. 이번 자전거 국토종주도 마찬가지. 친구 Y와 일정 거리를 두고 뒤따르며 도촬하듯 사진을 찍었다. 정작 찍히는 사람은 내가 뒤에서 찍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비슷비슷한 주행 사진들이 많다보니 다 거기서 거기 같지만 저마다 이유와 사연이 있다. 예를 ..
자전거/'14 국토종주
2014. 10. 31.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