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울릉도 여행기, 내수전 옛길 트래킹
울릉도 여행의 마지막 날. 지난 이틀간 그토록 비가내리더니만 오늘 아침엔 도동항 뒷쪽으로 무지개가 걸렸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무지개를 보는건 처음이다. 이것도 울릉도의 유별난 날씨가 만들어낸 자연의 신비일까나. 이유야 어찌되었든 간에 기분이 좋다. 하늘도 유난히 더 파랗게 느껴진다. 예정대로라면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독도로 향하는 배에 탔어야 한다. 오래전부터 독도를 꼭 한번 두 발로 밟아보고싶은 소망이 있었기에 오늘이 더욱 기다려졌었다. 하지만... 결국 독도로 향하는 배는 뜨지 못했다. 먼 바다의 날씨라는게 육지에서 보는거랑은 많이 다른 모양이다. 여기서 보기엔 하늘도 개었고 비도 그친데다가 바람까지 잠잠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독도 경비대 쪽에서는 출항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삼대가 덕을 쌓..
여행/'10 울릉도트래킹
2011. 6. 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