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가는 권력 뒤에 숨고, 광대는 탈 뒤에 숨고, 칼잡이는 칼 뒤에 숨는다는데, 나는 칼 뒤에 숨는기 싫드라고...' -영화 중 이몽학(차승원 분)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하다. 연일 뉴스에서는 큼직한 사건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해가며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고, 그 이면에서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은 분개하며 쉴새없이 울분을 토해내지만 세상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 것만 같다. 답답한 현실, 벙어리 냉가슴 앓듯 그렇게 바라봐야만 하는 힘없는 우리.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어쩌면 먼 조선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아주 가까이, 매일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 답답한 내 마음을 대신해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칼을 휘두르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는 29..
카테고리 없음
2010. 4. 22.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