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유럽으로 첫 배낭여행을 떠났던 때를 떠올려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유럽은 생각보다 꽤 많이 달라져 있다. 그 중에서도 여행자들에게 있어서 특히 와닿는건 바로 '저가항공'의 대중화. 그 때만 해도 유레일패스로 기차를 타는 것 이외에는 딱히 더 저렴한 방법도, 더 편한 방법도 없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국경을 넘어 멀리 다닐 때조차 기차 보다는 비행기가 더 싸게 먹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베르가모(Bergamo)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시간 조금 못되게 떨어진 아주 작은 도시다. 한국사람들에겐 그리 유명한 여행지가 아니지만 밀라노에서 라이언에어(Ryanair)를 이용해본 사람들에게는 꽤나 익숙할 법한 도시다. 바로 밀라노행(이름만 밀라노행이다) 라이언에어 비행기가 오고가는 공항이 베르가모 공..
*아래 글은 2011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최신 정보는 꼭 대사관에 직접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출국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4학년 2학기 스페인 마드리드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기 위한 준비에도 슬슬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다. 사실 처음 교환학생 합격 발표가 있었을때만 해도 그냥 자연스럽게 출국하고, 가서 공부 열심히 하면 되는줄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준비를 하다보니 내가 알아서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더라. 특히나 출국을 하기위한 가장 첫걸음인 비자 신청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예상치못한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주 금요일에 비자 신청을 무사히 마쳤다. 처음엔 불친절한 스페인 대사관 홈페이지때문에 살짝 당황했었지만 인터넷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은 끝에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