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많아 다도해라 불리는 남쪽 바다. 푸른 바다위에 펼쳐지는 크고 작은 섬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운 곳. 하지만 늘 사진으로 볼수 밖에 없었기에 아쉬웠던 곳이다. 서울에서만 살아 남해바다는 구경도 못해봤던 '서울촌놈'인 내가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섬이 있었으니, 바로 '소매물도'다. 경상남도 통영시에 속해있는 소매물도는 사는 사람이 40명 정도뿐인 정말 작은 섬이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섬이기도 하다. 여행계획을 짜면서, 무슨일이 있어도 소매물도만큼은 꼭 보고오리라 다짐했었는데, 출발하기 전 일기예보를 보면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배를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곳인 만큼 날씨가 흐리거나 파도가 높으면 안되기도 했지만, 힘들게 찾아간 섬에서 구름만 잔뜩 낀 뿌연 경치..
여행/'08 남도기행
2008. 8. 20.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