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안면도 두에기 해변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까 한다. 작고 아름다운 해변인 두에기는, 이른 새벽이면 물안개가 하얗게 피어 올라 더욱 운치있는 분위기로 변한다. 이른 시간부터 바다에 나온 사람들은 낚시를 하고 해산물을 채취하느냐 분주한 모습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인적이 드문 해안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는 것도 두에기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해수욕도 좋지만, 이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에 잠겨보는 기분이 나름 괜찮다. 전에 유럽 여행을 하던 중 들렀던, 프랑스 남부의 니스 해변이 문득 생각났다. 뜨거운 여름날 배낭여행에 지쳐서 였을까,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에 풍덩 하고 뛰어들었는데, 이상하게도 바다에 들어와 있는 사람은 우리들 말고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알고보니, 서..
여행
2010. 7. 23.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