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 중심에서 커피를 외치다
'커피는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과 같이 뜨겁고,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 처럼 달콤하다' - 탈레랑 그는 짧은 한 문장으로 커피를 묘사했다. 티스푼 네 개 분량의 원두와 한 잔의 물이 만들어 내는 마법, 커피. 이 악마의 음료는 어느새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탈레랑의 묘사 처럼 커피 한 잔에는 수많은 맛과 향이 담겨있다. 처음엔 혀끝이 찌릿하도록 쓰다가도 이내 새콤한 향이 입안을 맴돌다가, 목구멍을 타고 흐른 뒤에는 달콤한 뒷맛이 여운처럼 남는게 바로 커피다.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기쁨, 슬픔, 고통, 환희, 모든 감정이 뒤섞여 만들어 내는 인생이라는 드라마 속에서 달콤한 커피향은 추억을 만드는 묘약이다. 그래서 또한 여행하며 마셨던 커피의 맛은 쉽게 잊혀지질 않는다. 하늘빛이..
여행/'10 아프리카배낭
2010. 4. 2.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