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넘어오면서 가장 큰 변화는 야경 사진을 찍게 되었다는 점이다. 필름을 쓸때만 해도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없어서 불안하기도 하고, 내 실력을 믿을 수 없어서 야경 사진은 잘 찍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디지털 카메라로 야경 사진을 조금씩 찍다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사진놀이도 또 없지 싶다. 셔터를 누른 뒤의 기다림과 설렘, 결과물을 보며 다시 한번 느끼는 즐거움은 야경을 찍으며 누리는 특권이 아닐까. 오늘도 퇴근길에 잠시 한강쪽에 들러 몇 장 찍어보고 왔다. 삼각대가 없어도 난간이나 돌 위에 카메라를 올리면 되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바닥에 놓으면 그만이다. 야경 사진이 이토록 매력적인 이유는 대체 뭘까. 하나, 눈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풍경 '감도를 최저로..
펜탁스 옵티오 I-10과 인연을 맺은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 5년간 늘 함께했던 SONY W1 컴팩트 디카를 지난 인도여행에서 떨어뜨린 후, 두 번째로 가져보는 컴팩트 디카다, 일명 똑딱이. 성능은 말 그대로 컴팩트한, 더 할것도 덜 할것도 없는 모델이지만 빼어난 외모 덕분에 인기가 나름 좋다. 특히나 언니 유저들, 여성 유저들에게는 성능을 보지 않고도 결제를 해버리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녀석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에 가죽 속사케이스까지 더해진다면 어떨까. 사실 카메라 출시와 함께 일본에서는 속사 케이스가 발매 되었지만,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고, 대신 한국에서 제조한 인조 가죽 속사케이스를 펜탁스존에서 판매중이다. 간단히 속사 케이스에 대해 살펴보자.
최근 카메라 시장은 새로운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마이크로 포서드의 등장과 함께 이제는 더 작고 가벼운, 그러면서도 사진은 잘 찍히는 카메라를 원하는 유저들.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무거운 쓰지 않겠다는 까다로운 유저들 덕분에 덩달아 똑딱이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의 컴팩트 카메라가 난무하는 가운데 혜성처럼 등장한 펜탁스 옵티오 I-10. 아날로그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예쁘장한 외모와 더불어 여러가지 독특한 기능이 매력을 더해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던 기능은 바로 '애완동물 얼굴인식 기능'.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관심이 안갈 수 없는 이 기능에 대해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