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삼각대를 잘 쓰지 않는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잘 쓰려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야경 몇번 찍기 위해서 그 무거운걸 항상 들고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무게 때문에 트래블러형 삼각대를 선택하고나면 이내 부실한 성능 때문에 내치기가 일쑤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까운 출사는 고사하고 먼 여행길에 삼각대를 가져간 적이 손에 꼽을 정도. 말 그대로 이름만 트래블러형 이었지 제대로 여행 한 번 함께하지 못하는 비운의 장비가 바로 삼각대다. 물론 그 중요성이나 유용성을 모르는건 아니다. 이는 필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진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점일 것이다. 꼭 야경이 아니더라도 ND필터를 활용한 장노출 사진이나 샤프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최소한의 떨림조차 억제해야하는 상황, 심지어 단체 사진을 찍을때 조차..
사진
2011. 6. 21. 07:46
5년넘게 사진을 찍는다고 찍어왔지만 촌스럽게 그동한 삼각대 한번 제대로 사용한 적이 없었던것 같다. 우연찮게 맨프로토 7322YB M-Y 삼각대 체험단에 선정되어서 처음으로 야경출사도 가보고 사용기 준비한다고 고생도하고 좌충우돌하면서 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그날따라 어찌나 바람이 매섭던지... 꽁꽁 얼어붙은 삼각대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사진도 찍어야하고 생각도해야하고 정말 사용기도 아무나 쓰는게 아닌가싶기도 하다. 어쨌든 초보자를 위한 삼각대가 하나 생겼으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사진을 찍으라는 뜻이 아닐런지^^
사진
2009. 12. 2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