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학회 때문에 스페인에 잠시 들른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 번도 얼굴볼 기회가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바다건너 스페인에서 5년만에 얼굴을 보게 된 셈이다. 마드리드에선 도착해 내 방에서 딱 하룻밤을 자고 학회가 열리는 그라나다(Granada)와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로 가게 되는 짧은 여정이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이기도 하고, 마침 또 마드리드에서 4개월이라는 적지않은 시간을 보낸 내가 하룻동안 마드리드 여행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주어진 시간이 겨우 하룻밤 뿐이라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는 없었다. 일단 마드리드 관광의 중심인 솔(Sol) 광장에서 부터 출발해 구 시가지를 한 바퀴 함께 걸었다. 걷다보니 문득 마드리드에 처음 도착한 8월 ..
여행/'11 스페인교환학생
2011. 12. 20.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