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빡빡했던 일정을 뒤로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사실 게획대로라면 오늘은 나폴리와 폼페이 두곳을 모두 돌아보아야 하지만, 아침에 10시가 넘어서야 주인 아저씨의 소리를 듣고 겨우 일어나는 바람에 폼페이를 우선 돌아보고 남는 시간이 있으면 나폴리에 가기로 했다. 폼페이에 가기 위해서는 일단 나폴리에 도착한 뒤 지방철도를 타고 다시 폼페이까지 가야만 한다. 생각보다 일정이 빡빡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드디어 여행 11일 만에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어제 너무 강한 햇빛을 오랫동안 쬐어서 그런지 J군이 결국 앓아 눕고 만것이다. 어제 잠들기 전에도 '혹시 내가 내일 못일어 나면 그냥 너희 둘이서 갔다와'라고 유언까지 남기더니만 결국 앓아 눕고 말았다. 어쩔 수 ..
여행/'07 유럽배낭
2008. 7. 4.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