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다를까. 역시 유럽의 햇빛은 너무나 뜨거웠다. 사실 그동안 다녔던 중부유럽에서는 매일같이 비가오고 흐린날씨라 제대로 햇빛을 받아본적이 없었는데 그동안 못본 햇빛을 하루에 몰아서 다 받는 느낌이었달까. 태어나서 그렇게 강한 햇빛은 정말 처음이었다. 이탈리아의 하늘은 정말 구름이 하나도 없는 푸른하늘빛 그대로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을 조금만 받고 있어도 금새 입술이 바짝바짝 마른다. 지난 밤, 처음으로 침대가 있는 쿠셋칸 야간열차를 타고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사실 침대칸이라기에 나름 큰 기대를 하고 탔지만 너무도 좁은 한칸, 그것도 창문조차 열리지 않는 밀폐된 실내에 6명이 마치 책장에 꽃힌 책처럼 누워서 잠을 자려니깐 어째 속은 느낌도 들고 예약비 25 € 가 아까운 느낌도 들고 그랬다. 하지만 막..
여행/'07 유럽배낭
2008. 7. 2.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