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를라, 파를라, Parla... 어떻게 쳐봐도 네이버에서는 결코 검색할 수 없는 도시. 그 이유는 간단하다.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흔한 블로그 리뷰조차 하나 없는 이런 도시에 우리는 어떻게 하다가 가게 된걸까. 그날의 갑작스러운 여행은 우린이가 우리집에 놀러와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부터 시작됐다. 이번주 화요일은 스페인의 공휴일이었다. 겨우 단 하루 쉬는거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학교 수업은 월화수 연달아 휴강. 덕분에 지난 주말부터 내리 놀아제낄 수 있는 길고긴 '가을방학'이 생겨버렸다. 우린이가 우리집에 놀러온건 월요일 점심 무렵. 사실 다른 수업은 모두 휴강이지만 오후에 스페인어 수업이 있어서 막 방청소를 마치고 학교를 가려던 찰나였다. 지난 일요일 한국 음식 파티를 하고 남은 잡채와 닭도리..
여행/'11 스페인교환학생
2011. 11. 5. 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