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블로그를 통해 현재 핀란드에서 교환학기를 보내고 있는 한 분을 알게 되었다. 12월에 학기가 끝나고 스페인에서 한 달정도 살면서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싶다며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제일 먼저 이런 질문을 받았다. '마드리드에 살면서 스페인어 많이 늘었어요?' 음. 내 대답은 '말하기와 듣기가 특히 비약적(?)으로 늘었지요'였다. 그렇게 스페인 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문득 나의 '스페인어'에 대해 새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사실 창밖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거리를 내려다보며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솔직히 잘 실감이 안난다. 수학, 과학은 자신 있었어도(물론 고등학교때 이야기지만) 영어라면 진저리를 치던 내가, 무려 스페인어라는 제 2외국어로 매일같이 수업을 듣고, 말하고,..
여행/'11 스페인교환학생
2011. 11. 25. 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