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로 교환학생을 온지 딱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간 사진은 정확히 952장을 찍었고 돈은 생각보다 꽤 많이 썼다. 지금은 그동안 임시로 지내던 집을 떠나 처음으로 혼자 방에서 맞이하는 밤이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첫번째 밤이기도 하다. 전에 유럽여행을 했어서인지 인천공항을 떠날때까지도 그다지 설레거나 떨리지는 않았다. 아니, 더 정확히는 무감각했다. 비행기가 스페인 국경을 지나고 멀리 마드리드 공항이 보이기 시작할 즈음에는 떨릴줄 알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하루하루 참 많은 걸 보고, 먹고, 마시며, 즐겼지만 아직 타국에 멀리 나와 살고있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적응이 빠른건지 아니면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이런말을 하기엔 너무 짧았던건진 아직 모르겠다. 내일 아..
여행/'11 스페인교환학생
2011. 9. 1.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