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서쪽,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철공소가 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나역시 알게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아파트가 너무 많아서 이제는 낮은 집들이 되려 이상해 보이는 서울 한복판에 자그마한 공장들이 모여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더욱 놀라운 건 그 곳에 예술가들이 모여서 작업을 하고 있단다. 들어보니 그렇게 최근의 일도 아니란다. 이들이 벌써 철공소 거리에 자리를 잡은지 5년이 넘었다. 젊은 예술가들의 거리라면 제일먼저 홍대가 떠오른다. 언더그라운드 문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던 홍대는 예전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개성이 강했던 홍대의 색깔은 밀려드는 상업화의 물결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그 색이 바래버렸다. 홍대의 풍경은 서울의 다른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카페촌의 풍경과 그리..
여행
2009. 10. 19. 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