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프롤로그_ 나는 두 발을 사진에 담아 여행을 기억한다 2
울릉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던건 지난 제주도 자전거 여행에서였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마라도'에 갔었을 때였다. 마라도가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섬이어서였을까, 이때까지 우리나라 여행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해외부터 동경했던 내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된 계기였달까. 그렇게 마라도에서 배를 타고 다시 나오며 문득 떠오른 곳이 바로 울릉도와 독도였다. 그저 동해에 떠 있는 작은 섬, 오징어와 호박엿이 유명한 곳... 막연히 알고 있었던 울릉도, 바로 그 섬에 가고 싶었다. 하늘이 도운걸까.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게 되었고, 마침내 지난 주말 그토록 꿈꾸던 국토의 동쪽 끝자락 울릉도에 다녀왔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고, 기상 사정때문에 독도는 볼 수 조차 없었..
여행/'10 울릉도트래킹
2010. 9. 16.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