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검색하기 폼
  • 전체글 (331)
    • 프로필 (1)
    • 건축가의 도시: 서울 (3)
    • 여행 (222)
      • '07 유럽배낭 (23)
      • '08 남도기행 (9)
      • '09 인도배낭 (37)
      • '10 아프리카배낭 (17)
      • '10 울릉도트래킹 (6)
      • '11 남도기행2 (5)
      • '11 스페인교환학생 (40)
      • '12 유럽배낭2 (24)
      • '15 이탈리아출장 (10)
      • '16 뉴욕답사 (0)
      • '17 라오스세계테마기행촬영 (7)
      • '19 일본출장 (5)
      • '19 브라질출장 (8)
      • '19 프랑스휴가 (10)
    • 자전거 (43)
      • '10 제주도일주 (12)
      • '14 국토종주 (7)
      • '15 4대강종주 (6)
      • '19 오천종주 (1)
    • 사진 (56)
  • 방명록

여행/'15 이탈리아출장 (10)
밀라노의 심장에 소쇄원을 세워라 -산으로 가는 이탈리아 출장기 (2)

거리에는 아직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오늘은 두 달 전 인천 앞바다에서 배로 부쳐진 전시물품들이 아침 일찍 미술관으로 반입되는 날이다. 대부분이 원목으로 만든 가구인지라 혹여나 작렬하는 적도의 태양 아래 틀어지거나 휘어지진 않았을까 내심 걱정하던 차였다. 아무래도 컨테이너에서 내리는 걸 두 눈으로 직접 봐야만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아침 식사도 거른 채 서둘러 호텔 문을 나섰다. 밀라노 도심 서쪽에 위치한 '트리엔날레 지구'는 거대한 녹지대를 중심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한 스포르체스코 성(Castello Sforzesco)과 다양한 미술관 및 박물관이 산재하는 곳이다. 내가 담당하는 전시가 열리게 될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박물관(Triennale di Milano)'은 그중 단연..

여행/'15 이탈리아출장 2020. 6. 2. 09:19
다시 유럽에 갈 수 있을까? -산으로 가는 이탈리아 출장기 (1)

‘다시 유럽에 올 수 있을까?’ 스무 살, 유럽으로의 첫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과외 아르바이트로 모은 푼돈에 부모님의 지원금까지 보태어 무리해서 떠난 여행이었다. 물론 여행지로서의 유럽은 충분히 멋지고 좋은 곳이었지만 그만큼 과분했다. 그곳에서 한 달간 수없이 마주했던 감동들은 마치 손 틈새로 새어나가는 모래알과 같아 다시는 쥐기 힘들 것만 같았다. 인생이 충분히 길다는걸 채 다 알지 못했던 그때, 나는 유럽에 다시는 오지 못할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불과 몇 년 후, 나는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고 다시 유럽 땅을 밟았다. 생각보다 빠른 재회였다. 하지만 아직 학생이기에 누릴 수 있는 행운이라 여기고 매 순간을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열정적으로 살았다. 무..

여행/'15 이탈리아출장 2020. 5. 28. 14:02
이전 1 2 다음
이전 다음

ⓒ이규빈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