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 여행하며 사진찍기
잠보! 맘보! 하쿠나마타타! 언제 어디서 마주치더라도,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과장된 몸짓으로 나를 반가히 맞이해주던 그들. 적도의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그들의 표정, 몸짓, 하나하나 모든게 그립다. 짧은 일정이라 떠나기도 전에 아쉬움이 먼저였지만, 오히려 그래서 여운이 더 길었던 아프리카의 기억. 그 짧지만 뜨거웠던 10일간의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보려 한다. 여행하며 사진찍기 처음으로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떠나는 여행이었다. 나보다 10년은 먼저 태어난 오래된 수동 카메라의 필름을 끼우고 첫 배낭여행길에 나섰을 때에는 사진의 '사'자도 모르는 말 그대로 애송이었던것 같다. 하루하루 필름을 새로 갈아끼우고 라벨을 붙여 정리하면서도 부담같은건 전혀 없었으니깐. 렌즈교환식 카메라라고는 하지만 5..
여행/'10 아프리카배낭
2010. 2. 18.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