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튠(Thun)호수에서의 유람선 여행


 알프스의 봉우리들로 올라가는 출발지인 인터라켄.
 인터라켄은 동쪽으로는 브리엔쯔 호수, 서쪽으로는 튠 호수를 끼고있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이다.

 스위스의 호수들은 에메랄드빛 푸른색이 감돌고, 주변으로는 만년설이 덮힌 알프스의 봉우리들이 둘러서 있어서 전세계의 그 어느 호수보다도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찾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유레일 패스'로 기차를 이용하기 마련인데, 이 유레일 패스에는 각 나라별로 여행과 관련한 여러가지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그중 이곳 스위스에서는, 튠호수와 브리엔쯔 호수에서의 페리 탑승권을 제공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름다운 튠 호수의 풍경


 이렇게 멋진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달콤한 휴식,
게다가 요금도 공짜라니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유레일 보너스중에 하나이다.
 원래 튠 호수 페리 요금은 42.40 €, 브리쯔엔 호수 페리 요금은 37 € 다.
 우리나라돈으로 환산하면 6~7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무료로 이용하는 즐거움~!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브리엔쯔 호수에서의 유람선을 보너스로 많이 이용하지만, 이곳 튠 호수에서의 유람선도 공짜이니 꼭 잊지말고 여행할때 챙겨서 이용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페리 관광 안내도_출처:cafe.daum.net/ok-go


 튠 호수는 인터라켄 서역에서 출발하여 튠까지 이어져 있으며,
브리엔쯔 호수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출발하여 브리엔쯔까지 이어져 있다.

 튠과 브리엔쯔에서는 각각 베른과 루째른으로 가는 기차편이 있기 때문에, 스위스 여행계획을 짤때는 모든 이동을 기차만으로 하기 보다는 중간에 호수 유람선을 잘 이용하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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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튠 호수 페리를 타는 선착장


 인터라켄 서역에는 튠 호수 페리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연결되어 있었다.
 시간맞춰 도착한 후 유레일 패스만 보여주면 바로 탑승이 가능하다.

 우리는 인터라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베른으로 가기 위해 유람선을 이용했는데, 인터라켄 서역에서부터 두시간여 유람선을 타고 달리면 튠(Thun)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다시 기차를 타면 베른에 쉽게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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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유람선을 타고 만나는 스위스의 호수 풍경들


 유람선은 튠 호수를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면서 호숫가에 위치한 크고작은 마을들을 지난다.
 아름다운 산을 뒤에 두고 앞으로는 드넓은 호수를 향해있는 아름다운 마을들은 동화책에서 방금 막 튀어나온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오랜 기차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기차안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질때도 있다. 그런 여행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의 나라 스위스에서의 유람선 여행은 반복되는 기차여행에서 잠시 벗어나 즐기는 잠깐의 달콤한 휴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하늘도 유난히 파란 빛이었다


 두시간여의 유람선 관광동안 계속 자리를 지킬 필요는 없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갑판에 나가서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붙이고 꿀같은 낮잠을 즐겨보는것도 좋다.

 호수위에서 배를 타며 즐기는 낮잠이야말로 다른곳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할 재미있는 경험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지막 도착지인 튠의 선착장


 유람선은 호수를 가로질러 최종 목적지인 튠(Thun)에 도착했다.
 튠은 많이 알려진 마을은 아니지만 베른으로 가기전 잠시 걸어보아도 좋은 곳이다.

 공짜라는 말에 끌려서 타게 된 유람선이였지만,
막상 유람선에서 내리려하니 아쉬움이 더 남는 짧지만 좋은 추억이었다.
 호반을 끼고 살아가는 스위스 사람들의 사는 모습,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 어느것 하나 빼놓을 수 없었던 시간.
 가격은 공짜일지 모르지만, 보고 느낀 추억만큼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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