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을 골목을 혼자 걸어가고 있을 때였다. 골목이 거의 끝날 무렵 얼핏 맞은편을 바라보니 소 한마리가 떡하니 서서 길을 막고 있더라. 여기까지 걸어온게 억울해서 어떻게든 비집고 지나가 보려 했지만 결국 소를 피해 반대로 왔던길을 돌아가야만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이상하리만큼 신기한 일들조차, 그들에게는 당연한 일이고 자연스러운 일인게 너무나 많은 모양이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하지만서도 적응이 되고나면 언제 그랫냐는 듯 오히려 그런 상황을 즐기게 되기 마련이다. 인도에는 참 많은 도시들, 참 많은 여행지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푸쉬카르만큼 또 유별난 도시가 있을까. 얼핏 첫 느낌은 그냥 조용한 마을이었던것 같다. 사람들의 북적임도, 릭샤의 소음도 없는 평온하고 조용한 도시. 몸과 마음도 슬..
여행을 준비하며 제일 고민되는 일은 아마도 항공사를 선택하는 일이 아닐까. 특히 인도와 같이 물가가 싼 나라는 적장 여행지에서는 돈이 그리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어떤 항공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여행 전체경비가 굉장히 달라지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인도로 가는 대한항공 직항편도 있지만, 왕복 100만원을 훨씬 웃도는 비싼 가격과 애매한 현지도착시간으로 인해 배낭여행객들은 거의 타는 일이 없다. 대신 홍콩이나 방콕등을 경유해서 다니는 외국 항공사들 비행기가 성수기에는 60만~70만원 정도로 비교적 싼 편이다. 게다가 인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스탑오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서 배낭여행자들에게는 훨씬 유리하다. 여행을 준비하며 우선 항공편부터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열심히 뒤지는데 순간 내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