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아프리카로 가는 비행기에서
한국서 아프리카까지 가는 길은 멀고 또 멀다. 직항편을 타고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해봐야 이집트의 카이로나 남아공의 케이프 타운 정도가 전부고, 그 외의 지역은 대부분 환승을 통해서 길고 긴 인고의 시간을 거치고 나서야 입성이 허락된다. 문득, 요즘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하는 아프리카 우물파기 프로젝트가 생각이 난다. 길고 긴 비행은 후덕한 인상의 튼튼한 체격을 자랑하는 김용만씨조차 지치게 만들 정도였으니... 출국 2시간 전, 일찍부터 공항에 나와 기다리고 있는데도 아직 아프리카에 간다는게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카타르 항공에서 받은 공짜 티켓이 아니었다면 쉽게 마음먹지도 못했을 아프리카 행이다.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먼 거리 만큼이나 아직 마음의 거리도 멀기만 하다. 좌석벨트를 착용하라..
여행/'10 아프리카배낭
2010. 2. 19.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