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전세계 동시발매를 앞두고, 후지필름 X100에 대한 유저들의 열기는 식을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작년 9월 포토키나에서 처음 발표될때만 해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했던게 사실입니다. 클래식한 RF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사람부터, 그래봐야 DSLR을 대신하는 메인 바디가 될수는 없을거라는 다소 냉정한 판단까지 지금까지도 웹상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으로 발매를 앞두고 해외 유저들의 프리뷰와 공식 홈페이지 오픈, 샘플 이미지 갤러리까지 오픈되면서 후지필름 X100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유저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유저들의 궁금증은 한국 발매일과 공식 발매가격, 예판 여부로 집중..
태어나서 처음으로 써보는 렌즈 리뷰다. 렌즈 리뷰는 다른 사람이 쓴거 읽는건줄로만 알았지 내가 쓰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도 첫 스타트가 아주 기분좋다. 국민 표준 줌렌즈라고 불리는 TAMRON SP AF 17-50mm F/2.8 펜탁스 마운트로 리뷰를 진행했다. 사실 VC 버젼이 리뉴얼되면서 구형은 점점 잊혀져가는 추세인게 아쉬웠지만, 펜탁스는 바디에 손떨림방지 모듈이 들어있으니 딱히 리뉴얼이 필요 없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 어쨌거나 참 좋은 렌즈 덕에 리뷰를 준비하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시 돌려주려니 왠지 아쉬운 마음이...
스트라이다와 인연을 맺은지 벌써 일주일 째.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그런 녀석이지만 가장 좋은점을 꼽으라면 바로, 주말이 기다려 진다는 점! 예전같으면 주말 내내 방에 틀어박혀서 꼼짝도 않고 빈둥거렸을테지만 이제는 얘기가 좀 다르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저 멀리까지 함께 달리고 싶지만 우선은 집 가까운 곳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마침 한강 하류쪽으로 조금만 가면 방화대교 근처에 '강서 생태 습지 공원'이 있다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원래 풀사진, 꽃사진 찍는걸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왠지 그곳에 가면 예쁜 꽃이 만발했을 것 같아서 접사 렌즈도 하나 챙겨넣었다. 이럴때 아니면 또 언제 그런 사진을 찍어보겠어. 오늘의 라이딩 코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다. 거리도 가깝고 특별히 오르막이 있지도 않다...
처음 찍은 사진, 누군가의 필름 첫 롤 속에 담긴 사진들은 그 사람의 성격을 대변한다고 했다. 얼핏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갸우뚱 하다가도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지금이야 사진을 찍고나서 마음에 안들면 '삭제'키를 눌러서 지워버리면 그만이지만 필름은 좀 다르지 않은가. 일단 셔터를 누르고 나면 좋던 싫던 '내 사진'이 되는 것이니 자연스레 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고민도 더 많이 했고, 셔터를 반쯤 누르다가도 이내 손가락을 치워버리고 망설였던 기억도 많았다. 사람은 뭐든지 '처음', '최초'를 기억하길 좋아한다. 그래서 필름 첫 롤이라는 의미는 더욱 크게 와닿는다. 왜, 티비에서도 나오는 말처럼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 살고있는 우리들이니 말이..
언제부터인가 과 동기들, 후배들이 하나 둘씩 토이카메라를 사더라. 작고 귀여운 엑스무스, 재미있는 프레임 구성이 돋보이는 슈퍼 샘플러, 얼굴을 아주 웃기게 만들어 버리는 피쉬아이 까지. 작고 귀여운 외모 만큼이나 찍히는 사진들도 참 매력적이다. 그동안 필름 카메라를 오랫동안 안쓰면서 집에 굴러다니는 필름이 꽤 많았는데, 우연찮게 이번에는 홀가(Holga) 135 BC TLR 리뷰를 작성하며 마음껏 찍어볼 기회가 생겼다. 이안 리플렉스 카메라는 흔히 말하는 SLR, DSLR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웨이스트 레벨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피사체를 담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경건한 느낌까지 들게 만든다.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토이 카메라. 하지만 사진을 즐길줄 아는 당신이라면 분명 좋아하게, 아니 그 매력에..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 함께하기로 마음먹은 새 가방입니다. 안그래도 마땅한 작은 가방이 없어서 하나 살까 했었는데 하늘이 도우시는군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저는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색깔만 조금 더 다양하고 디자인이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지만 뭐. 포토러너라는 이름처럼, 정말 가방을 들고 아무리 뛰어도 덜렁거리거나 흔들림이 없더군요. 활동성이 많은 사진가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계속 이 가방과 함께할 것 같네요.
요새 여행준비하느냐고 정신을 다른데 두고다니는것 같다. 오늘까지 리뷰 마감인줄도 모르고 또 정신줄 놓고 있다가 하마터면 볼헤드 반납하는 사태가 벌어질 뻔했다. 휴, 써보니 참 좋은 녀석이기에 그새 애정도 많이 생겼다. 다만, 삼각대나 볼헤드를 많이 써본 축에 들지 못하는지 다른분들보다 부족한 리뷰 실력이 아쉬울뿐... 그나저나 최근들어서 통 블로그에 글도 못쓰고 이러고 있다. 이웃분들 블로그에도 제대로 댓글한번 못달고 가끔씩 눈팅만 슬쩍 하고 지나가버리는 민폐를. 이자리를 들어 늘 찾아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