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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이제 며칠 뒤면 벌써 2011년이다. 사실 크리스마스는 대부분 당일보다는 이브에 더 큰 의미를 두기 마련이지만, 아쉽게도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밀린 작업때문에 컴퓨터 앞에서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이렇게 기분좋은 날을 이대로 허무하게 보내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열시상봉역, 그렇게 아무런 준비도 계획도 없이 새로 개통된 춘천행 경춘선 전철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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